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공사 현장 소음에 인근 주민들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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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1-03-21 18:02본문
↑↑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공사현장 인근에서 한우사육을 하는 A씨(60)는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중장비 굉음에 암소가 발정이 안 된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 북구 송라면 방석리의 한 축산농가 인근에서 시행되고 있는 포항~영덕간 고속도로공사장 소음으로 기르던 소가 유산하는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공사현장 인근에서 한우사육을 하는 A씨(60)는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중장비 굉음에 암소가 발정이 안 된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016년 8월 흥해읍 곡강리에서 영덕군 강구면 상직리 간 30.9km 구간에 1조187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2공구 구간은 국내 굴지의 건설사 모 업체가 시공하고 있는 현장이다.
공사장 인근에서 수 십 년 전부터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A씨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도로 공사 현장에서 암석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파하는 다이나마이트 소음과 덤프트럭 뒤 문짝 소리에 소들이 깜짝 깜짝 놀라 피해를 입고 있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A씨에 따르면 "축사에서 가깝게는 50m 정도 떨어진 도로공사 현장의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각종 괴소음과 진동 등으로 소가 충격을 받아 놀라면서 지난해 11월 임신 7개월 된 송아지가 유산했다"고 주장했다.
↑↑ 송라구간 현장에는 주민들을 위한 안전시설과 비산먼지 방지시설도 없이 공사 강행을 위한 형식적인 것뿐이라고 비난하며 철저한 환경단속을 요구했다.
A씨는 더 이상 도로공사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없다며 최근 "시도 때도 없는 발파 진동소음에 임신소가 사라진다. 소 사육 안 된다"는 현수막을 걸고 시위에 돌입했다.
지난 8일 본지가 '포항 송라면 축산농가, 인근 고속도로 공사 소음으로 피해 호소'라는 보도 이후 시공업체는 소음을 줄인답시고 보기에도 어설픈 방음용 펜스를 설치해 오히려 공분을 쌓고 있다.
공사현장에는 소사육 하고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눈가림용 안전펜스를 설치하다보니 소음과 분진은 고스란히 마을로 날아가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대전리마을 입구 현장에는 대형덤프트럭이 비포장으로 운행하면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에 물을 뿌리지 않아 이곳으로 통행하는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송라면 주민 B씨(57)는 "송라구간 현장에는 주민들을 위한 안전시설과 비산먼지 방지시설도 없이 공사 강행을 위한 형식적인 것뿐이라"고 비난하며 철저한 환경단속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공사장에서 나오는 소음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말한다. 창문을 닫아도 지반을 뚫는 소리가 내부로 들어온다는 것이다. 더욱이 고속도로가 완공된 이후에는 차량 통행이 계속되기 때문에 방음터널을 설치해 소음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 북구 송라면 방석리의 한 축산농가 인근에서 시행되고 있는 포항~영덕간 고속도로공사장 소음으로 기르던 소가 유산하는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공사현장 인근에서 한우사육을 하는 A씨(60)는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중장비 굉음에 암소가 발정이 안 된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016년 8월 흥해읍 곡강리에서 영덕군 강구면 상직리 간 30.9km 구간에 1조187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2공구 구간은 국내 굴지의 건설사 모 업체가 시공하고 있는 현장이다.
공사장 인근에서 수 십 년 전부터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A씨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도로 공사 현장에서 암석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파하는 다이나마이트 소음과 덤프트럭 뒤 문짝 소리에 소들이 깜짝 깜짝 놀라 피해를 입고 있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A씨에 따르면 "축사에서 가깝게는 50m 정도 떨어진 도로공사 현장의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각종 괴소음과 진동 등으로 소가 충격을 받아 놀라면서 지난해 11월 임신 7개월 된 송아지가 유산했다"고 주장했다.
↑↑ 송라구간 현장에는 주민들을 위한 안전시설과 비산먼지 방지시설도 없이 공사 강행을 위한 형식적인 것뿐이라고 비난하며 철저한 환경단속을 요구했다.
A씨는 더 이상 도로공사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없다며 최근 "시도 때도 없는 발파 진동소음에 임신소가 사라진다. 소 사육 안 된다"는 현수막을 걸고 시위에 돌입했다.
지난 8일 본지가 '포항 송라면 축산농가, 인근 고속도로 공사 소음으로 피해 호소'라는 보도 이후 시공업체는 소음을 줄인답시고 보기에도 어설픈 방음용 펜스를 설치해 오히려 공분을 쌓고 있다.
공사현장에는 소사육 하고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눈가림용 안전펜스를 설치하다보니 소음과 분진은 고스란히 마을로 날아가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대전리마을 입구 현장에는 대형덤프트럭이 비포장으로 운행하면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에 물을 뿌리지 않아 이곳으로 통행하는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송라면 주민 B씨(57)는 "송라구간 현장에는 주민들을 위한 안전시설과 비산먼지 방지시설도 없이 공사 강행을 위한 형식적인 것뿐이라"고 비난하며 철저한 환경단속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공사장에서 나오는 소음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말한다. 창문을 닫아도 지반을 뚫는 소리가 내부로 들어온다는 것이다. 더욱이 고속도로가 완공된 이후에는 차량 통행이 계속되기 때문에 방음터널을 설치해 소음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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