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연속 이닝 무실점, 기사화 안되길 바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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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진 작성일21-07-23 16:09본문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MLB프레스박스 캡처)
[경북신문=황수진기자] 5연속 승리를 따낸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활짝 웃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84개.
팀이 3-2로 이기면서 김광현은 시즌 6승(5패)째를 수확했다.
다만 4회 2사 1, 2루에서 제이크 매리스닉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중단되면서 평균자책점은 2.88로 소폭 상승했다.
실점은 아쉬웠지만, 김광현은 최근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전에서 시즌 2승째를 신고한 뒤 5연승 질주 중이다. 현지시간으로 7월에 나선 4경기에선 전승이다.
4월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첫 승 수확 후 두 달간 5패만 쌓았던 김광현의 반전 드라마다. 김광현은 "두 달 동안 승리가 없었으니, 두 달간은 승리를 이어가고 싶다"면서 "지금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광현과 일문일답.
-미국을 방문한 가족들이 오늘 오전에 떠났는데.
"선발 등판이라 공항까지 오지 말라고 했는데,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 나갔다. 인사를 잘하고 와서 오늘 기분 좋게 잘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팀 내야 수비가 좋아 땅볼 유도를 많이 하는 것 같다. 팀 수비는 어떻게 평가하나.
"우리 팀 수비는 메이저리그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자신감있게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질 수 있고 공격적 피칭을 할 수 있다. 내야도, 외야도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투수는 야수들에게 도움을 받는 위치다. 도움 없이 이길 수 없다. 항상 야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우리 팀 야수들과 함께 한다는 게 행복하다."
-시즌 초반에 비해 몸이 건강해지면서 지난 시즌처럼 잘하게 된 것 같나.
"시즌 초 부상도 있었고,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으로)제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많이 쉬어서 올해 많은 이닝을 던지면 부상이 오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트레이너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로테이션 위치를 잘 지키려고 한다. 치료를 잘 받고 있고, 트레이너들의 도움으로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있다. 무사히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인 투수로 박찬호(33이닝), 류현진(31이닝)에 이은 연속 이닝 무실점 3위를 기록했다.
"꼭 그게 기사 되면 다음에 점수를 주더라. 그래서 기사가 안 되길 바랐다.(웃음) 오늘도 (적시타를 맞은) 그 공 하나가 아쉽다. 포수 몰리나와 얘기했을 때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직구로 승부하자고 했다. 살짝 몰리긴했지만 잘 던졌는데 타자가 잘 쳤다. 다음부턴 그렇게 안 하면 된다. 야구는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실투를 줄이고, 다음엔 그런 실수를 안 하도록 하겠다."
-33살 생일을 맞았다. '33살 선수 김광현'은 어느 위치에 있다고 보나.
"팔꿈치 수술을 2017년에 받고, 그 해를 통째로 쉬면서 반환점을 돌았다고 생각한다. 그때부터 10년은 더 야구를 하고 싶었다. 야구는 끝이 없는 것 같다. 여기에 와서도 많은 걸 배우고 있는데 앞으로도 메이저리그 야구, 선진 야구를 배우는 자세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소감은. 동료 선수들이 생일 축하는 해줬나.
"한 명도 빠짐없이 생일 축하한다고 해줬다. 연승에 대한 부분은 지난번 연패한 만큼은 이겨야 하지 않을까.(웃음) 두 달 동안 승리가 없었으니, 두 달 동안 승리를 이어가고 싶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 승리가 없던 두 달간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 5연승을 달리는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
황수진 scupark@hanmail.net
[경북신문=황수진기자] 5연속 승리를 따낸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활짝 웃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84개.
팀이 3-2로 이기면서 김광현은 시즌 6승(5패)째를 수확했다.
다만 4회 2사 1, 2루에서 제이크 매리스닉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중단되면서 평균자책점은 2.88로 소폭 상승했다.
실점은 아쉬웠지만, 김광현은 최근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전에서 시즌 2승째를 신고한 뒤 5연승 질주 중이다. 현지시간으로 7월에 나선 4경기에선 전승이다.
4월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첫 승 수확 후 두 달간 5패만 쌓았던 김광현의 반전 드라마다. 김광현은 "두 달 동안 승리가 없었으니, 두 달간은 승리를 이어가고 싶다"면서 "지금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광현과 일문일답.
-미국을 방문한 가족들이 오늘 오전에 떠났는데.
"선발 등판이라 공항까지 오지 말라고 했는데,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 나갔다. 인사를 잘하고 와서 오늘 기분 좋게 잘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팀 내야 수비가 좋아 땅볼 유도를 많이 하는 것 같다. 팀 수비는 어떻게 평가하나.
"우리 팀 수비는 메이저리그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자신감있게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질 수 있고 공격적 피칭을 할 수 있다. 내야도, 외야도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투수는 야수들에게 도움을 받는 위치다. 도움 없이 이길 수 없다. 항상 야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우리 팀 야수들과 함께 한다는 게 행복하다."
-시즌 초반에 비해 몸이 건강해지면서 지난 시즌처럼 잘하게 된 것 같나.
"시즌 초 부상도 있었고,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으로)제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많이 쉬어서 올해 많은 이닝을 던지면 부상이 오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트레이너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로테이션 위치를 잘 지키려고 한다. 치료를 잘 받고 있고, 트레이너들의 도움으로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있다. 무사히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인 투수로 박찬호(33이닝), 류현진(31이닝)에 이은 연속 이닝 무실점 3위를 기록했다.
"꼭 그게 기사 되면 다음에 점수를 주더라. 그래서 기사가 안 되길 바랐다.(웃음) 오늘도 (적시타를 맞은) 그 공 하나가 아쉽다. 포수 몰리나와 얘기했을 때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직구로 승부하자고 했다. 살짝 몰리긴했지만 잘 던졌는데 타자가 잘 쳤다. 다음부턴 그렇게 안 하면 된다. 야구는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실투를 줄이고, 다음엔 그런 실수를 안 하도록 하겠다."
-33살 생일을 맞았다. '33살 선수 김광현'은 어느 위치에 있다고 보나.
"팔꿈치 수술을 2017년에 받고, 그 해를 통째로 쉬면서 반환점을 돌았다고 생각한다. 그때부터 10년은 더 야구를 하고 싶었다. 야구는 끝이 없는 것 같다. 여기에 와서도 많은 걸 배우고 있는데 앞으로도 메이저리그 야구, 선진 야구를 배우는 자세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소감은. 동료 선수들이 생일 축하는 해줬나.
"한 명도 빠짐없이 생일 축하한다고 해줬다. 연승에 대한 부분은 지난번 연패한 만큼은 이겨야 하지 않을까.(웃음) 두 달 동안 승리가 없었으니, 두 달 동안 승리를 이어가고 싶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 승리가 없던 두 달간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 5연승을 달리는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
황수진 scu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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