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호 수요칼럼] 허무와 행복은 관념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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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작성일20-12-08 19:49본문
↑↑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호인생이란 목숨을 가진 사람의 존재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을 가리킨다. 성서 '욥기서'에 인생은 땅위에서 고역이요, 그의 생애는 품군의 나날(하루하루)같다. 또한 4자성어에 '초로인생'이란 말은 인생의 덧없음을 풀잎의 이슬에 비유한 말이다.
'시편'에도 풀과 같은 것- 들판에 핀 꽃처럼 한번에 피었다가 스치는 바람결에도 이내 사라져 버리는 야생화다. 인생의 기간은 짧다. 그 짧은 인생도 천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너무 길다는 표현도 있다.
풀라톤은 인생은 꿈이요, 짧은 기간은 망명으로 사는 나그네라 한다. 행복하고 보람있게 살기 위해서는 욕망에 두가지 길이 있다. 욕망을 줄이거나 또한 소유물을 늘리는 것이다.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선(善)의 무대가 되기도 하고, 악의 무대가 되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헛되고 헛되다, 세상 만사가 헛되다. 사람이 하늘 아래서 아무리 수고한들 무슨 보람이 있으랴. 구만리장천이 지척인데 사람이 이승에 있으나 언제 죽을지 몰라 허무하다는 의미다.
장덕조의 '광풍'이란 시에,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 풀잎 끝에 맺혀있는 한 방울 이슬, 창망대해에 일었다 사라지는 한 개의 물거품이다. 우리의 민요 가락에도, 서산 낙조 덜어진 해는/ 내일 아침이면 다시 돋건만/ 우리 인생 한번 가면/ 돌아오길 만무하다/. 그러나 사람은 이런 짧은 인생을 보람있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아주 많다. 허무하다 불행하다, 이렇게 덧없다 (세월이 속절없이 빠르다).
무상하다고 여기는 인생의 하루는 어떠할까. 시간이 길고 무료하며, 아무런 할 일도 없이 방랑자처럼 사는 인생도 있기에 허무주의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 불상한 인생이다.
저마다 행복한 인생을 차기에 애쓰고 노력하지만 아무것도 성취되는 것이 없어 허탈한 삶을 산다. 인생의 행복은 남의 보호나 간섭을 받지 아니하고 스스로 자기 일을 처리하는 자주(自主)와 스스로 여유가 있고 넉넉함을 느끼는 자족(自足)속에 있다고 한다.
이 해가 가기전 보람과 행복을 남긴 시조집 '태화강을 거닐며'를 4번 째 출간한 문사가 있다. 한글학자 외솔(최현배)의 문학세계를 흠모하는 류현서 시인은 울산에 살면서 경주가 본가이고 외솔은 울산 출신으로 경주가 본관이다. 태화강 언저리를 외견한 시인의 사념은 항구적이며 가치있는 시상(詩想)의 씨앗을 찾은 자취가 작품에 채록되어 있다.
류현서 시인의 필봉으로 부산일보·전북도민일보의 신춘문예와 문학작품상의 당선작가로 수필과 시조에 탁월한 문력이 한국문단의 기라성 문인이다. 그의 대표작 '학(鶴)'은 조선어학회 창립인과 우리말 말본으로 많은 문하생을 길렀고, 학회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외솔의 표상으로 각인된다.
은유법으로 찬술한 추모의 애절이 담긴 시라 따스한 추억의 온도에 결교의 정을 느낀다. 태화강 풀 섶에 선 도도한 학 한 마리/ 잦은 바람 닥쳐와도 정신은 꼿꼿하고/ 한겨울 얼음판 위에 맨날로도 뜨거웠다.// 따가운 눈총 피해가며 지켜온 한글 사랑/ 죄 없이 당한 고초 아직도 잊지 못해 깨금발로 외로 딛고서 눈길 먼데 주고 있다.//
시조의 원맥은 근 천년을 두고 민족의 얼과 정서를 담아 줄기차게 오늘에 이른 유일의 민족문학이다. 그러한 필문필답의 내력에 바탕을 두고 '나'를 찾는 숭고한 시인의 감수성에 자애지정이 담긴 명사 시인이다.
시란 힘찬 감정의 발로이며 고요함 속에서 회상되는 기원을 둔 섭력한 작품이 최상의 행복·최선의 정신·최량 최고의 행심으로 순간의 기록이다. 류현서 시인의 작품이 경북신문 '아침을 여는 시'에 70여 편 게재되어 다독자를 둔 한국문학의 덕망 시인으로 광열받는 문예가이시다.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kua348@naver.com
'시편'에도 풀과 같은 것- 들판에 핀 꽃처럼 한번에 피었다가 스치는 바람결에도 이내 사라져 버리는 야생화다. 인생의 기간은 짧다. 그 짧은 인생도 천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너무 길다는 표현도 있다.
풀라톤은 인생은 꿈이요, 짧은 기간은 망명으로 사는 나그네라 한다. 행복하고 보람있게 살기 위해서는 욕망에 두가지 길이 있다. 욕망을 줄이거나 또한 소유물을 늘리는 것이다.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선(善)의 무대가 되기도 하고, 악의 무대가 되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헛되고 헛되다, 세상 만사가 헛되다. 사람이 하늘 아래서 아무리 수고한들 무슨 보람이 있으랴. 구만리장천이 지척인데 사람이 이승에 있으나 언제 죽을지 몰라 허무하다는 의미다.
장덕조의 '광풍'이란 시에,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 풀잎 끝에 맺혀있는 한 방울 이슬, 창망대해에 일었다 사라지는 한 개의 물거품이다. 우리의 민요 가락에도, 서산 낙조 덜어진 해는/ 내일 아침이면 다시 돋건만/ 우리 인생 한번 가면/ 돌아오길 만무하다/. 그러나 사람은 이런 짧은 인생을 보람있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아주 많다. 허무하다 불행하다, 이렇게 덧없다 (세월이 속절없이 빠르다).
무상하다고 여기는 인생의 하루는 어떠할까. 시간이 길고 무료하며, 아무런 할 일도 없이 방랑자처럼 사는 인생도 있기에 허무주의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 불상한 인생이다.
저마다 행복한 인생을 차기에 애쓰고 노력하지만 아무것도 성취되는 것이 없어 허탈한 삶을 산다. 인생의 행복은 남의 보호나 간섭을 받지 아니하고 스스로 자기 일을 처리하는 자주(自主)와 스스로 여유가 있고 넉넉함을 느끼는 자족(自足)속에 있다고 한다.
이 해가 가기전 보람과 행복을 남긴 시조집 '태화강을 거닐며'를 4번 째 출간한 문사가 있다. 한글학자 외솔(최현배)의 문학세계를 흠모하는 류현서 시인은 울산에 살면서 경주가 본가이고 외솔은 울산 출신으로 경주가 본관이다. 태화강 언저리를 외견한 시인의 사념은 항구적이며 가치있는 시상(詩想)의 씨앗을 찾은 자취가 작품에 채록되어 있다.
류현서 시인의 필봉으로 부산일보·전북도민일보의 신춘문예와 문학작품상의 당선작가로 수필과 시조에 탁월한 문력이 한국문단의 기라성 문인이다. 그의 대표작 '학(鶴)'은 조선어학회 창립인과 우리말 말본으로 많은 문하생을 길렀고, 학회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외솔의 표상으로 각인된다.
은유법으로 찬술한 추모의 애절이 담긴 시라 따스한 추억의 온도에 결교의 정을 느낀다. 태화강 풀 섶에 선 도도한 학 한 마리/ 잦은 바람 닥쳐와도 정신은 꼿꼿하고/ 한겨울 얼음판 위에 맨날로도 뜨거웠다.// 따가운 눈총 피해가며 지켜온 한글 사랑/ 죄 없이 당한 고초 아직도 잊지 못해 깨금발로 외로 딛고서 눈길 먼데 주고 있다.//
시조의 원맥은 근 천년을 두고 민족의 얼과 정서를 담아 줄기차게 오늘에 이른 유일의 민족문학이다. 그러한 필문필답의 내력에 바탕을 두고 '나'를 찾는 숭고한 시인의 감수성에 자애지정이 담긴 명사 시인이다.
시란 힘찬 감정의 발로이며 고요함 속에서 회상되는 기원을 둔 섭력한 작품이 최상의 행복·최선의 정신·최량 최고의 행심으로 순간의 기록이다. 류현서 시인의 작품이 경북신문 '아침을 여는 시'에 70여 편 게재되어 다독자를 둔 한국문학의 덕망 시인으로 광열받는 문예가이시다.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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