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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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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7-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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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한평생을 대신하여 그는 수차례 버려졌다
별 대단한 일을 했냐고 사람들은 물을지도 모른다
그 누구도 거칠고 냄새나는 발을 온몸으로 끌어안아
자기의 고집을 깔창 밑까지 낮추었던 적 있던가
버려질 줄 알면서도 발바닥까지 마음을 읽었던 그처럼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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