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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경주는 유라시아 문화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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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15-08-20 20:06 조회4,9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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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동아시아와 서역 각국의 정치, 경제, 문화를 이어준 실크로드를 재조명하는 세계적인 문화축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21일 천년고도 경주에서 그 화려한 막을 열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우리 문화와 세계 문화의 융화를 꾀하는 문화박람회로, 지난 1998년 이후 2013년까지 7차례 열렸다.
 그동안 298개국에서 5만 6000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이 엑스포에 참여했으며 누적 관람객은 1500만 명을 넘었다.
 '실크로드 경주 2015'는 개막과 함께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가 열리는 천마광장과 주제 전시 '비단길·황금길 Golden Road 21'이 설치되는 천마의 궁전, '실크로드 주얼리 in 드라마전'과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이 열리는 경주타워 등 경주엑스포공원 전체가 지금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 몇 가지를 소개한다.
 그 첫 번째가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이다. 이곳은 실크로드 각국의 음식과 공예품, 민속공연, 인형극 등을 한곳에 모은 큰 장터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실크로드 국가 19개국과 자매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13개국이 참가해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는 장이 되고 있다.
 각 부스는 참가국들의 전통적인 가옥의 특징을 살려 만들어졌으며, 각 나라의 전통 의상을 입은 상인들이 직접 장터를 운영해 풍부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또한 비단길·황금길 Golden Road 21은 경주에서 시작해 실크로드를 걷는 여정을 담은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주제 전시로 찬란한 황금 문화의 도시였던 경주를 출발해 초원길, 사막길, 바닷길을 통과하면서 압도적인 스케일의 샌드파크(Sand Park)에서 사막 모래를 체험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비전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도자기나 비단 같은 물품뿐 아니라 1000년 전 설화 속의 주인공들을 만나고, 사막의 협곡을 걸어보며, 숨겨진 실크로드의 비밀을 찾는 등 환상적인 신비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실크로드 경주 2015는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 영상, 체험, 학술행사 등이 한 곳에 마련되면서 관람객들이 실크로드에 가지 않고도 유라시아 실크로드 국가의 다양한 문화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박람회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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