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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자원, 대중적 활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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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15-07-28 20:23 조회5,0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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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움츠렸던 사회의 모든 시스템이 서서히 제 기능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경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메르스가 던져준 경제의 주름은 쉽사리 펴질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위기상황에 강한 민족성을 가졌다. 메르스와 중국 증시의 폭락으로 외우내환을 겪고 있는 우리의 경제도 곧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다.
 메르스가 물러가고 있는 이 때 가장 먼저 기대를 품고 있는 업종은 여행업계다.
 해외 관광객의 발길을 국내로 되돌리려는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또 내국인 관광객들도 휴가철을 맞아 그동안 자제했던 여행을 재개하고 있다. 이 때 유통업계와 여행업계는 홍보를 강화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의 관광객들은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집단이다. 증시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던 여행객들이 다시 우리나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롯데월드몰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과 함께 27일 중국의 주요 언론인과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했다.
 이번 행사는 메르스 발병 이후 급감한 중국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 방문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유명 관광지의 새로운 한류 콘텐츠를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 경북과 경주는 깊은 생각에 빠져야 한다. 관광업계의 최대 고객인 중국 관광객들의 유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중국인들은 서울과 제주도에 집중적으로 몰린다.
 서울은 그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쇼핑의 천국이며 제주도는 무비자로 출입국할 수 있다는 이점과 중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과 경주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끄는 콘텐츠가 부족한 점을 확실하게 인정해야 한다. 경북이 보유하고 있는 관광자원은 대부분 그들의 문화와 유사하기 때문에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너무 진지하다. 중국 관광객들은 이제 막 해외여행을 시작하는 여행 초보자들이다. 그들은 쇼핑과 오락, 한국의 엔터테인먼트에 열광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국인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아야 외국인들도 유치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내국인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관광자원은 입소문을 타고 금방 외국인들에게도 소문이 난다.
 내국인이 외면하는 관광지는 아무리 잘 포장하고 다듬어 놔도 결국 외면당한다.
 경북의 관광자원이 지나치게 엄중하다면,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 문화재청에서도 문화재를 활용한 문화행사 아이디어를 공모하기에 이르렀다.
 덩그렇게 구조물만 존재하는 자원은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의 관심을 끌어들이지 못한다.
 최근 여행의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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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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