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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손님맞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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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15-07-26 20:11 조회5,0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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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용 경북지사가 지난 20일 확대간부회의 때 "현대중공업 등 경북도에 단체로 여름휴가를 위해 방문하는 방문객에 대해 간부공무원 및 시·군과 함께 문경 오미자등 지역 특산물을 준비해 홍보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이번 여름휴가철에 전국의 관광객들을 경북 해안으로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적도 있다. 이른바 해수욕장 마케팅이다.
 김 지사의 생각은 이렇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는데 있어 이번 여름 휴가철은 매우 중요하며 경북의 동해안이야말로 여름 피서를 즐기기에 가장 아름다운 청정해역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경북의 해안은 일출, 짙은 코발트색의 바다, 신선한 해산물이 다른 지역과 충분히 차별화 된다.
 여기에 내륙의 깊은 계곡도 더한다면 피서휴가지로서는 손색이 없다.
 지난 메르스로 비단 경북뿐만 아니겠지만 지역경기가 침체돼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
 지금은 조금씩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긴 하지만 한 달 이상 끈 감염병에 대한 공포는 엄청난 충격을 던져줬다.
 김 지사가 다시 한 번 더 공직자와 출향인을 대상으로 한 '고향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인근 도시의 대기업 근로자들을 적극 유치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도 가라앉은 경기를 부양하려는 목적이 있다.
 경북도는 올해 지난해 467만명 보다 10% 늘어난 520만명의 피서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했다. 상당액의 예산도 투자했고 각 해수욕장과 피서지의 안전점검도 끝냈다.
 이제 기관이 해줄 일은 대부분 끝났다.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휴가를 질기는 피서객 유치를 위한 노력은 상인들과 도민들의 역할에 달렸다. 친절하고 정직한 접대가 절실하다. 하루만 장사를 하고 그만 둘 일이라면 마음대로 해도 된다. 현대는 실시간으로 SNS를 통한 홍보가 대세다. 자칫 피서객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면 삽시간에 소문이 난다.
 여기에 각 지역에서는 반드시 그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하고, 먹을거리를 준비해야 한다. 전국 어디를 가나 똑같은 모습이라면 굳이 경북의 피서지를 찾을 이유가 없다.
 지난 17일까지 경북내의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개장했고 피서객 맞이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전국의 여름휴가 러시는 이번 주가 정점을 찍는다. 피서객들은 북적이는 피서지에서 사람들과 부대끼고 상인들과 신경전을 벌여야 한다.
 이럴 때 경북의 피서지에는 인심이 넉넉하고 안전하다는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그래야 내년을 기약할 수 있고 좌판에 내놓은 지역의 특산물을 하나라도 더 팔 수 있다. 여름 한 철 관광객들에게 던져주는 인상은 경북의 이미지를 좌우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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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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