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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경주 천북 임시도로 이대로 둘 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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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15-07-22 19:55 조회4,9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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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포항 간 7번국도 구간은 아마 전국적으로도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곳일 것이다.
 승용차는 물론 포항철강공단에서 생산된 철강제품을 실어 나르는 트레일러와 화물차들이 밤낮없이 다닌다.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다니다 보니 교통사고도 빈발하고 있는 도로다.
 게다가 산업도로로 지칭되는 것에서 볼 수 있듯 화물차 통행이 많다보니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그런 만큼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도로나 교통시설물에 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각종공사를 하면서 불가피 하게 임시도로를 개설한다면 시공사의 편의보다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그런데 경주시 천북면 오야리 수로암거(하수박스)확장공사를 하면서 만들어 놓은 임시도로는 아찔하기 그지없다.
 도로 선형이 S자형 급커브 이다보니 이 구간을 통과하는 운전자들은 심하게 꺾인 도로 형태에 사고가 나는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안고 지나다닌다.
 게다가 전방이 잘 보이지 않는 야간의 경우 전조등을 켜도 육안으로는 도로가 어느 방향으로 꺾여 있는지 잘 구분이 안 될 정도여서 사고위험은 더욱 높다.
 임시도로에는 교통안전시설물도 태부족하다. 중앙분리대와 속도를 줄이라는 안내판 등은 있어도 야간에 운전자에게 꼭 필요한 급커브 구간을 식별할 수 있는 점멸형 갈매기표식 방향 지시안내판은 아예 눈에 띄지도 않는다.
 지난 3월부터 임시도로가 개설된 수로암거 확장공사는 공사기간이 올12월말까지로 되어있다.
 이처럼 장기간 공사가 진행되는데도 임시도로를 왜 이렇게 위험하게 만들었는지 발주처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포항국토관리사무소에 묻고 싶다.
 임시도로 개설 때 시공사에 맡기기만 하고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다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운전자들은 벌써 5개월째 사고위험을 감수한 채 이 구간을 다니고 있다.
 발주처는 지금이라도 사고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부족한 교통안전시설물 보강을 서둘러야 한다.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될 경우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들로 인해 교통량은 증가할 것이고 도로사정에 익숙지 않은 초행길인 피서객들은 교통사고위험에 노출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지금도 수시로 급커브 구간을 돌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니 더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 필요한 조치를 관계당국에서 조속히 마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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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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