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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료진 등 정신건강 회복 프로그램 사전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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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0-03-08 18:58 조회6,0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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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중순 국내에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19로 국민생활전반을 패닉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치료와 방역에 매달리고 있는 의료진은 물론 특히 사회적격리가 권고되던 지난달 하순 이후 대구 경북 시도민들의 생활도 한마디로 뒤죽박죽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상가들은 철시하고 자진 휴업하는 상가들도 크게 늘고 있다.
     23일로 미뤄진 학생들의 개학 연기도 큰 고민거리다. 하루 종일 집안에 머물러야 하는 학생들은 물론 온종일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주부들도 스트레스가 쌓이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노인들의 스트레스는 심각할 지경이다. 외출을 못하는 탓에 가벼운 운동은 고사하고 대화를 나눌 상대조차 없어 온종일 천정만 쳐다봐야 할 형편이다. 이 때문에 입맛을 잃어버리거나 쌓인 스트레스로 치매중상이 나타나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 노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현재로서는 이러한 코로나19 사태가 언제쯤 진정이 될지 가늠할 수도 없다는데 있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사람들은 의료진과 구급대원, 관련 공무원들이다. 이들은 벌써 60여일 째 강행군을 하고 있고 2차 감염 위험과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이에 대구·경북지역 각 지자체는 코로나 퇴치에 전력하느라 정신이 없겠지만 직접적인 관련이 없거나 국민건강과 관련 있는 산림과 화훼, 생태, 관광부서 등 일부 부서를 중심으로 사태 이후를 대비하는 준비작업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특히 산림복지와 생태관광 부서를 중심으로 사태이후 치료와 방역 활동 등에 전력한 의료진과 소방대원, 공무원, 감염환자들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 마련이 절실하다.
     가장 서둘러야할 부서는 산림복지 분야 부서다. 스트레스와 우울증 치료에 가장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것이 산림치유이기 때문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산림을 30분 산책했을 때 사람의 심박변이도가 안정되고 긍정적인 감정이 증가되고 인지력 또한 향상됐다.
     우울증 환자 의 경우에도 주 1회씩 4주에 걸쳐 산림치유를 했을 때 우울 수준이 감소하고 삶의 질이 향상되었으며, 그 효과는 1개월간 지속됐다. 또한 산림치유는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등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호르몬과 도파민이라는 흥분 관련 호르몬은 감소했다는 결과도 있다.
     야외활동이 불가능한 노인들을 대상으로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다육이 식재 등 식물을 이용한 체험활동 등이 스트레스와 인지능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대구,경북 등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지역의 지자체와 대형병원, 산림복지전문업체등을 중심으로 치유프로그램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 그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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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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