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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박명재의원의 선당후사(先黨後私)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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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0-03-10 17:11 조회6,2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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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박명재의원(포항 남·울릉)의 선당후사(先黨後私) 정신이 지지자들은 물론 지역민들로부터 '아름다운 용퇴'로 평가받고 있다.
     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고려 중인 TK지역을 비롯한 현역 의원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박 의원은 9일 오후 서울에서 KTX로 포항역에 도착해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는 지지자와 기자들에게 '당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더라고 그것은 옳지 못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미래통합당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의 결정에 깨끗이 승복하는 한편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 당선을 위해 여력을 쏟겠다는 의미다.
     공관위가 일요일인 지난 8일 박 의⑧원에 대한 컷오프 발표를 하자, 지지자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권했다.
     재선의원인 박 의원은 사실상 당내 경선과 본선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당선 가능성 높은 후보임은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박 의원은 재선을 거치면서 지역의 굵직굵직한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가 하면 입법안 제출 등 국회내 에서도 가장 부지런하고, 중량감 있는 의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때문에 당내는 물론 지역에서도 3선 의원으로 만들어 어려운 지역경제를 회생시키는 재목으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지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박 의원은 사실 컷오프 직전까지도 공천(경선)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공관위 결정은 지역 민심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도 박 의원에 대해 '박명재의원은 컷오프가 아니라 후진을 위해 스스로 용퇴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지금 박 의원이 물러난 자리에는 그야말로 정치 신인 두명이 당내 경선을 벌인다.
     김병욱(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문충운(현 미래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 두 명 모두 지금까지 그 어떤 선거에도 출마한 경험이 없다.
     신인답게, 또 정치 대선배의 용퇴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펼칠 것을 유권자들은 주문하고 있다. 그것이 또 미래통합당이 내건 공천개혁은 물론 지역민 기대에도 부응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다시한번 선당후사 정신으로 용퇴한 박명재의원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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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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