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세에 몰린 통합당 분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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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0-04-09 18:16 조회6,0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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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연일 터지는 통합당 후보의 막말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말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제가 이 당에 온 지 열하루째다.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러웠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것인지 잠시 생각도 해봤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고백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함께 과반의석을 넘게 확보해 제1당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최근 그 목표를 130석 내외라고 수정했다.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과반의석을 넘길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출발했지만 판세가 호락호락 하지 않은 것에 김 위원장도 내심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을 넘길 때 실시되는 총선에서 여당이 이긴 적은 없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분석이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이길 확률은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다. 코로나19가 모든 정치 이슈를 삼켜버렸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대호 차명진 후보의 막말이 터져 심각한 손상을 입은 상태다. 특히 '깜깜이 선거'에 접어든 선거 막바지에 이 같은 악재가 터진다는 것은 치명상을 입기에 딱 좋은 상태다.
정치인들의 막말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 잠시만 생각한다면 그 발언이 얼마나 심각한 파장을 부를 것인지 쉽게 판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은 실언을 하게 되고 일파만파 설화(舌禍)를 입게 된다. 그 설화가 선거과정에서 일어나면 장본인뿐만 아니라 소속 진영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게 된다. 선거 때가 아니고 평상시에 막말을 하게 되면 국민들이 상처를 입는다. 정치인의 신뢰 수준이 하락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미래통합당은 지금이라도 재정비해서 막판 표심잡기에 몰두해야 한다. 아직 며칠 남은 기간에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과거 선거에서 선거일 하루 전까지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정하지 않았다는 유권자가 상당수였다고 하니 지금 서둘러 실망할 일이 아니다.
더 이상 실수를 줄이고 정정당당하게 국운을 좌우할 수 있는 선거에 임해야 한다.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공약을 내걸고 그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로드맵을 내놔야 한다. 무턱대고 팩트에 근거하지 않고 현 정부를 비방하는 정치공세는 이제 먹히지 않는다.
건강한 정치는 보수와 진보가 건강하게 공존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어느 한쪽의 위세가 강할 때는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통합이 무너질 수 있다. 이번 총선은 그런 면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가질 수 있는 건강한 좌우 균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수세에 몰린 미래통합당의 마지막 분발이 있어야 한다.
김 위원장의 고백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함께 과반의석을 넘게 확보해 제1당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최근 그 목표를 130석 내외라고 수정했다.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과반의석을 넘길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출발했지만 판세가 호락호락 하지 않은 것에 김 위원장도 내심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을 넘길 때 실시되는 총선에서 여당이 이긴 적은 없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분석이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이길 확률은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다. 코로나19가 모든 정치 이슈를 삼켜버렸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대호 차명진 후보의 막말이 터져 심각한 손상을 입은 상태다. 특히 '깜깜이 선거'에 접어든 선거 막바지에 이 같은 악재가 터진다는 것은 치명상을 입기에 딱 좋은 상태다.
정치인들의 막말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 잠시만 생각한다면 그 발언이 얼마나 심각한 파장을 부를 것인지 쉽게 판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은 실언을 하게 되고 일파만파 설화(舌禍)를 입게 된다. 그 설화가 선거과정에서 일어나면 장본인뿐만 아니라 소속 진영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게 된다. 선거 때가 아니고 평상시에 막말을 하게 되면 국민들이 상처를 입는다. 정치인의 신뢰 수준이 하락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미래통합당은 지금이라도 재정비해서 막판 표심잡기에 몰두해야 한다. 아직 며칠 남은 기간에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과거 선거에서 선거일 하루 전까지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정하지 않았다는 유권자가 상당수였다고 하니 지금 서둘러 실망할 일이 아니다.
더 이상 실수를 줄이고 정정당당하게 국운을 좌우할 수 있는 선거에 임해야 한다.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공약을 내걸고 그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로드맵을 내놔야 한다. 무턱대고 팩트에 근거하지 않고 현 정부를 비방하는 정치공세는 이제 먹히지 않는다.
건강한 정치는 보수와 진보가 건강하게 공존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어느 한쪽의 위세가 강할 때는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통합이 무너질 수 있다. 이번 총선은 그런 면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가질 수 있는 건강한 좌우 균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수세에 몰린 미래통합당의 마지막 분발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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