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마지막 순간까지 신성한 주권 행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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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0-04-14 17:56 조회5,9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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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은 여러모로 국가의 미래를 위한 이정표가 된다는 전망을 내고 있다. 여당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호소하며 과반의석 확보를 위해 막판 표심을 얻기 위해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고 야당은 '정권 심판'을 외치며 범여권의 개헌의석 저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두 진영의 논리는 제각각 명분을 확보하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던 야당의 견제를 뿌리치고 정부가 나아가고자 하는 국정지표를 수월하게 수행해 집권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는 여당의 의지를 충분히 이해한다. 또 현 정부의 실정을 제대로 심판하고 심각한 수렁에 빠진 경제와 안보, 외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도 설득력을 갖는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범여권이 안정 의석을 확보한다면 현재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여소야대 구도 속에 레임덕의 수렁에 빠질 것이다. 어느 쪽이 국운을 일으켜 세울지 속단할 수는 없지만 지난 20대 국회의 구도로는 나라의 미래를 한 치 앞도 바라볼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다는 것은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상당 부분의 정치적 이슈를 코로나19가 빨아들었다. 그래서 비교적 조용한 선거가 치러지게 됐지만 후보의 면면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선택해야 하는 어정쩡한 선거가 된 측면도 있다. 후보들은 제각각의 공약을 쏟아냈지만 그것이 유권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또 나라 살림을 살아야 할 국회의원 후보들이 국가 차원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해 지자체 단체장이나 지역 의원들이 내놔야 할 지역공약을 열거하고 있어 자질 논란도 불거졌다.
그리고 선거 막판에 여야를 막론하고 말실수를 거듭해 부동층 민심을 흔들어 놨다. 모든 선거가 그렇겠지만 유권자는 정치인의 도덕적 결함이나 언동에 매우 민감하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인 경우에는 그것이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된다.
하지만 선거 판국에서 다급하면 자신도 모르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 후보자들의 속성이다. 수시로 흔들리는 판세를 관리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과연 어느 정도 진화가 될지는 미지수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긴 총선정국도 오늘의 투표로 판가름이 난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면 오늘 치러지는 선거로 말미암아 우리 국민의 민의가 낱낱이 드러난다. 이제 코로나19의 종식과 이로 말미암아 무너진 국민의 생활과 경제를 바로세우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
지난 사전선거에서 사상 최고의 투표율을 보였던 국민의 참여의식은 이 같은 숙제를 제대로 풀어야 한다는 준엄한 주문의 표시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신성한 주권을 행사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려내야 할 것이다.
20대 국회에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던 야당의 견제를 뿌리치고 정부가 나아가고자 하는 국정지표를 수월하게 수행해 집권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는 여당의 의지를 충분히 이해한다. 또 현 정부의 실정을 제대로 심판하고 심각한 수렁에 빠진 경제와 안보, 외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도 설득력을 갖는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범여권이 안정 의석을 확보한다면 현재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여소야대 구도 속에 레임덕의 수렁에 빠질 것이다. 어느 쪽이 국운을 일으켜 세울지 속단할 수는 없지만 지난 20대 국회의 구도로는 나라의 미래를 한 치 앞도 바라볼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다는 것은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상당 부분의 정치적 이슈를 코로나19가 빨아들었다. 그래서 비교적 조용한 선거가 치러지게 됐지만 후보의 면면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선택해야 하는 어정쩡한 선거가 된 측면도 있다. 후보들은 제각각의 공약을 쏟아냈지만 그것이 유권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또 나라 살림을 살아야 할 국회의원 후보들이 국가 차원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해 지자체 단체장이나 지역 의원들이 내놔야 할 지역공약을 열거하고 있어 자질 논란도 불거졌다.
그리고 선거 막판에 여야를 막론하고 말실수를 거듭해 부동층 민심을 흔들어 놨다. 모든 선거가 그렇겠지만 유권자는 정치인의 도덕적 결함이나 언동에 매우 민감하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인 경우에는 그것이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된다.
하지만 선거 판국에서 다급하면 자신도 모르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 후보자들의 속성이다. 수시로 흔들리는 판세를 관리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과연 어느 정도 진화가 될지는 미지수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긴 총선정국도 오늘의 투표로 판가름이 난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면 오늘 치러지는 선거로 말미암아 우리 국민의 민의가 낱낱이 드러난다. 이제 코로나19의 종식과 이로 말미암아 무너진 국민의 생활과 경제를 바로세우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
지난 사전선거에서 사상 최고의 투표율을 보였던 국민의 참여의식은 이 같은 숙제를 제대로 풀어야 한다는 준엄한 주문의 표시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신성한 주권을 행사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려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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