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롭게 생긴 돌발변수 슬기롭게 이겨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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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0-05-10 19:40 조회6,19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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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진정세를 보였던 코로나19 사태가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바로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의 속출이다. 6일 첫 환자가 나온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겼다. 지난 9일 24명이 추가 확진된데 이어 10일까지 누적 54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7명은 가족과 지인 등 총 11명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3차 감염 사례까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무증상 감염자가 약 30%를 차지하고 있어 조용한 전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방역은 전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완벽했다. 이 정도의 성과를 거둔 것은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눈물겨운 희생이 바탕이 됐지만 가장 큰 공로는 정부의 지침을 묵묵하게 따라줬던 국민이 세운 것이다. 그래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하고 13일부터는 단계적 개학까지 계획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태원 클럽에서 대규모 감염이 새로 시작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제대로 틀어막고 있다가 다시 둑이 터져버린 싱가포르의 악몽이 재현되지나 않을까 조마조마한 것이 사실이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까지 전파돼 제주도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니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 된다면 그동안 국민들의 고통 감내가 도루묵이 될 수도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벌써 5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으며 7명이 지역사회에서 가족·지인 등을 전염시켜 11명의 2차 전파 사례가 보고될 만큼 전파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이 높은 특성을 보여주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정세균 총리는 유흥주점과 젊은이들의 출입이 잦은 클럽 등의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면서 자칫 '조용한 전파자'가 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었다. 그 경고가 현실화 되는 모양새다.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 66번째 환자는 지난 1일 밤 11시쯤부터 2일 새벽 4시 사이 이태원 주점 '술판'과 '킹클럽', '트렁크', '퀸' 등 클럽과 주점을 여러 군데 방문했다. 그 뒤 지난 30일부터 시작된 황금연휴 기간 동안에는 경기도 양평과 강원도 홍천 등에 여행도 다녀왔다. 젊음의 혈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나 하룻밤 대여섯 곳의 주점과 클럽을 방문했고 곧바로 경기도와 강원도로 여행을 떠난 것은 아무리 생활방역으로 전환했지만 도가 지나쳤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물론 이 사람이 최초의 감염자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로부터 파생된 접촉자가 7000명에 이른다고 하니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우리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능력을 신뢰하면서 최악의 경우는 피해갈 것이라고 예견하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상황에서 힘들게 되찾은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방역당국과 고위험시설의 운영자, 국민 모두의 감염예방을 위한 책임 있는 실천과 협조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방역은 전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완벽했다. 이 정도의 성과를 거둔 것은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눈물겨운 희생이 바탕이 됐지만 가장 큰 공로는 정부의 지침을 묵묵하게 따라줬던 국민이 세운 것이다. 그래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하고 13일부터는 단계적 개학까지 계획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태원 클럽에서 대규모 감염이 새로 시작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제대로 틀어막고 있다가 다시 둑이 터져버린 싱가포르의 악몽이 재현되지나 않을까 조마조마한 것이 사실이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까지 전파돼 제주도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니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 된다면 그동안 국민들의 고통 감내가 도루묵이 될 수도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벌써 5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으며 7명이 지역사회에서 가족·지인 등을 전염시켜 11명의 2차 전파 사례가 보고될 만큼 전파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이 높은 특성을 보여주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정세균 총리는 유흥주점과 젊은이들의 출입이 잦은 클럽 등의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면서 자칫 '조용한 전파자'가 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었다. 그 경고가 현실화 되는 모양새다.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 66번째 환자는 지난 1일 밤 11시쯤부터 2일 새벽 4시 사이 이태원 주점 '술판'과 '킹클럽', '트렁크', '퀸' 등 클럽과 주점을 여러 군데 방문했다. 그 뒤 지난 30일부터 시작된 황금연휴 기간 동안에는 경기도 양평과 강원도 홍천 등에 여행도 다녀왔다. 젊음의 혈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나 하룻밤 대여섯 곳의 주점과 클럽을 방문했고 곧바로 경기도와 강원도로 여행을 떠난 것은 아무리 생활방역으로 전환했지만 도가 지나쳤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물론 이 사람이 최초의 감염자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로부터 파생된 접촉자가 7000명에 이른다고 하니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우리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능력을 신뢰하면서 최악의 경우는 피해갈 것이라고 예견하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상황에서 힘들게 되찾은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방역당국과 고위험시설의 운영자, 국민 모두의 감염예방을 위한 책임 있는 실천과 협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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