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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르면 내달부터 일상회복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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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9-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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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 전환은 코로나19를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는 방향을 말한다. 이르면 다음 달 하순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한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변이 바이러스 등 점점 세력이 커지고 있는 코로나19 대응에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28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접종률이 많이 높아진 다른 국가를 참고했을 때 현재의 거리두기 체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라며 "국민께서 방역 수칙을 계속 준수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가, 언론 등과 함께 앞으로의 거리두기와 방역조치를 어떻게 가져갈지,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위드 코로나 시행 시점을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제시했다.
   10월 말이면 백신 접종률이 고령층 90% 이상, 일반 국민(성인 기준)의 80%를 달성하고 2주 후인 11월 초에는 면역 효과가 나타나 방역 체계를 전환하기 적합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전파력이 대단한 델타 변이가 있고, 미접종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단계적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코로나19를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는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현재 검토 중인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접종완료자 중심의 사적모임, 다중이용시설 거리두기 완화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권 장관은 "접종자와 완치자, 음성확인서를 가진 사람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조치하겠다"며 "영업 제한 시간을 현재 오후 10시인데 밤 12시까지  단계적으로 풀고 방역수칙을 최대한 단순화해서 영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해외에서 시행 중인 '백신 패스'의 국내 적용 가능성을 시사 하기도 했다. 백신 패스는 접종을 완료한 사람 등에 제공하는 일종의 보건 증명서다. 그는 "독일에는 접종 완료자와 완치자,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 대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백신 패스'가 있는데 우리도 이를 적용해야 하지 않나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재택치료 확대 방안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재택치료는 확진자를 집에서 치료하면서 악화 시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방식이다.
   권 장관은 "집에 머무는 환자의 산소 포화 등을 체크하면서 중증으로 가는지, 악화하는지 등을 보고 병원으로 보내는 제도를 수립하고 의료기관에는 건강보험 수가로 보상하려 하고 있다"며 "환자 분류와 증상 악화 시 바로 이송하는 것, 적절한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지금상황에서는 코로나19를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는 방향이 옳은 판단이다. 이 상태로 가면 10월 말이면 모든 국민백신 접종률이 80%에서 90%를 육박한다. 면역효과가 나타는 11월 초 이후부터는 방역체계 완화가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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