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퍼거 증후군은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사진=ⒸGettyImagesBank)   
  [경북신문=김창현기자] 아스퍼거 증후군은 정신·행동 질환의 일종이다. 자폐증의 하위유형이지만 일반적인 자폐증과는 달리 지능과 학습 능력은 정상이다. 다만,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기 힘들어하며 사회적 신호에 무감각하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는 산소결핍으로 인한 대뇌손상이다. 유전 여부는 확실치 않으며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의 뇌를 조사한 결과 소뇌의 정보 전달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은 사회활동을 시작하면서 나타난다.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고 비언어적 행동에서도 문제가 생긴다. 막 말을 시작하는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는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만 반복적으로 말하는 모습을 보이며 또래 집단에 잘 어울리지 못한다.

표정과 몸짓, 목소리가 감정이 격해지지 않는 한 크게 변하지 않는 것도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 중 하나이다. 또한, 아스퍼거 증후군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의 반응을 살피지 않고 공감을 의미하는 표현을 하지 않는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대체로 4세에서 11세에 진단하며 여자보다 남자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 사회적, 감정적 사호관계가 부족하고 또래관계 형성 부족, 특정 관심사, 패턴에 집착 등을 판단하고 진단을 내린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 ADHD와는 다른 질환이다. ADHD는 전체 아동청소년의 5~7%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한 행동을 하는 것과 더불어 참을성 부족, 충동 조절 어려움, 문제 행동 인식 부족 등의 모습을 보인다.

아스퍼거 증후군 치료는 정해지 있지 않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심리적 치료와 행동 교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부모 교육 또한 진행한다. 경과에 따라 약물 요법을 동반하기도 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다른 발달 장애보다 치료 효과가 좋은 편이다. 치료를 받은 대부분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김창현   kua3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