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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날은 왜 팥죽을 먹어야하나...`호랑이 장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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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진 작성일20-12-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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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지팥죽(사진=한국문화원연합회 제공)   
[경북신문=황수진기자] 오늘 21일은 22번째 절기인 동지(冬至)다. 연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이날부터 해가 점차 길어지므로 이날을 기점으로 만물이 소생한다고 여겨졌다.

한국세시풍속사전에 따르면 12월22일이 음력으로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兒)동지, 중순에 들면 중(中)동지, 하순에 들면 노(老)동지라고 한다. 올해 동지는 음력 11월7일이라서 '애동지'에 해당된다.

동지에는 팥죽을 끓여먹는데, '팥죽의 붉은 색이 액을 물리친다'고 전해진다.

이런 풍습은 6세기 중국에서 쓴 '형초세시기'에 나오는 설화와도 연관된다. 중국 고대 전설에 등장하는 천신 홍공씨의 아들이 동짓날 죽어 귀신이 됐는데, 아들이 '팥'을 싫어해 동짓날 '팥죽'을 쑤어 쫓았다는 내용이다.

옛날에는 동지가 '아세'(亞歲) 또는 '작은 설'이라고 불리곤 했다.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 '설 다음가는 작은 설'로 여겨졌다. "동지 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는 말이 풍속처럼 전해져 오는 이유다.

또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가 교미한다고 해서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한편 한국문화원연합회는 각 지역에서 볼 수 있었던 동지날 풍경을 지역N문화(https://nculture.org) 콘텐츠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황수진   scu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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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