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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첫 경기, 원전 사고지 `후쿠시마`서...대회 안정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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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0-07-1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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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윤상원기자] 내년 열리는 도쿄 올림픽의 첫 경기가 후쿠시마에서 열린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고한 경기 일정에서 첫 경기인 소프트볼 일본-호주전을 개막식보다 이틀 앞선 7월 21일 후쿠시마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2011년 일어났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이 지역이 국제 스포츠 대회를 열 수 있을 만큼 깨끗해졌다는 상징으로 이곳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가 후쿠시마의 방사선량이 안전한 수준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이곳에서 일부 행사를 개최를 강행하는 데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후쿠시마에서 경기를 열기로 함에 따라 아베 내각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극복했다'는 홍보에 집착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일본 언론은 보도를 통해 조직위 도쿄올림픽 일정과 경기장에 관한 세부 계획을 IOC 총회에 17일 보고했다고 알렸다.

개막식은 내년 7월 23일, 폐막식은 8월 8일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일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조직위가 제시한 경기 일정과 경기장 배치 등은 연기 전의 계획을 기본적으로 이어받은 것이며 종목이나 경기 수는 그대로 유지됐다.

조직위는 이미 판매한 경기 입장권을 희망자에게 올가을 이후 환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총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올림픽 간소화 방안에 관한 질문에 "관람객을 줄이는 것은 검토해야 할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그는 개회식이나 폐회식 축소는 도쿄 조직위원회가 결정할 일이라고 전제하고서 "개최국의 환대나 올림픽의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첫 대회로서 조직위원회가 올바른 균형점을 찾아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관람객 수를 줄이면 입장권 수입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해 이미 일본 측의 부담이 커진 가운데 입장권 수입까지 축소하면 재정 압박은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윤상원   y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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