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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 유착 의혹` 한동훈 검사장 이번 주 소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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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0-07-2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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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윤상원기자] ‘검·언 유착’ 의혹의 피의자인 이모 전 채널A 기자(35)가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는 ‘공모자’인 한동훈 검사장(47)이 주중 소환 될 전망이다.

검찰은 오는 24일 열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개최 전에 한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높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지난 18일 이 전 기자를 구치소에서 불러 면담했고 20일부터 본격 조사에 착수한다. 이 전 기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 검사장과 공모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를 제보하라고 압박했다는 강요미수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며 이 전 기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수사심의위에 내놓을 증거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한 검사장의 소환 조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피의자가 이유 없이 2~3회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거나 연락이 이어지면 체포하지 않는다”며 “가능한 한 빨리 한 검사장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검사장의 변호인은 “출석 의사는 있지만 여러 사정으로 조사받지 못했다. 수사팀과 계속 상의 중이다. 언제 출석할지 정해진 시점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법원에서 공모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이 전 기자의 구속 수사를 통해 한 검사장의 공모 혐의를 입증하려 한다. 한 검사장은 이 전 기자의 취재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기자도 자신이 한 검사장과의 대화를 창작해 ‘가짜 녹취록’을 만들었다고 했다. 검찰은 한 검사장이 출석 요청에 수차례 불응하고 휴대전화의 디지털 포렌식에도 협조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선 이 전 기자를 구속했다. 한 검사장은 검찰과 협의해 지난 18일 조사받기로 했지만 취소했다.

한 검사장이 위기에 몰렸지만 수사심의위에서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있다. 수사심의위는 외부 전문가인 검찰시민위원들이 검찰의 수사 계속과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다. 수사심의위가 한 검사장의 기소를 권고하면 검찰 수사는 더 탄력을 받게 된다. 반면 불기소 권고를 내놓으면 논란의 여지가 생긴다. 이 전 기자는 구속 상태에서도 수사심의위에 참석할 수 있다. 한 검사장도 직접 참석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윤상원   y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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